여성연구소 설립목적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는 지난 30년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한국사회의 젠더 불평등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토대로 부산대학 내외의 젠더평등을 진작하기 위한 교육과 활동을 목적으로 1988년에 국립대학교 최초의 여성연구소로 설립되었습니다. 학제간 연구를 특징으로 하는 여성학 연구 기관으로서,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는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협력하며 영남 지역의 여성학 연구의 거점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여성학 연구의 심화와 확산을 위해 1989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해당 시기의 한국사회의 젠더평등과 관련된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심도 깊은 세미나 및 강연도 개최해하며 왔습니다. 2013년부터는 매년 4월에 영남지역의 4개 대학(경상대학교, 계명대학교, 부산대학교, 신라대학교) 여성연구소가 함께 모여 각 대학에서의 젠더/여성 연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영남여성학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연구자 네트워크도 국내외로 꾸준히 확대하여 학술대회를 통한 초청뿐 아니라 우리 연구소가 발간하는 여성학 전문 학술지 <여성학연구>의 편집위원은 한국의 전지역과 미국, 일본, 대만의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전문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연구소는 1989년 1학기에 개설된 <여성학> 강좌를 시작으로 부산대학교에서 학부 여성학 교육을 중심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취업시장에서 여전히 차별받는 여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도 담당해왔습니다. 나아가 대학원 과정인 여성학협동과정(2002년 설립)과도 적극적으로 연계하며 여성학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의 여러 여성운동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공동활동을 전개하며 실천적 학문으로서의 여성학의 특성을 더욱 심화시켜왔습니다.
앞으로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는 변화하는 21세기 한국사회와 부산지역의 현실에 초첨을 맞추어 연구와 교육, 그리고 실천을 더욱 심화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부산대학 내의 성평등 진작을 위한 노력을 더욱더 성실하고 치열하게 경주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